2018. 09. 14

- 이태원에 가오픈한 체코스타일 레스토랑 & 펍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지인들과 러쉬.
이름은 1842, 장소는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바로 옆이다. - 주소는 요기.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44 트윈빌딩.
- 네이버맵 : https://naver.me/xSFaKLup
- 구글맵 : https://maps.app.goo.gl/6e3pr4vEVXVw6znWA
- 왜 1842인가 했더니 체코의 대표적 맥주인 필스너 우르켈의 개업년도라고. (뭔가 관계가 있는 듯)
일단 내려가 보자.


- 가오픈 중이라 저녁시간대에만 영업한다고.
주방장 및 서빙 직원까지 대부분 외국인이었는데, 주문 받는 아가씨가 체코인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동유럽 분위기. 으음…으음…

- 먹거리 메뉴는 대략 이런데, 디저트에 오타가 있다고 속 상해 하시는 사장님. (근데 그 오타는 낸 장본인이 사장님이라고…)
- 왠지 사막에서 먹어야 할 것 같은 아이스크림. 오후 내내 먹부림을 하다 예정 외에 급습을 한 터라 일단 간단하게 소세지랑 삐에로기, 맥주 정도만 주문.
- 옆 테이블의 외쿡인 무리는 당당하게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시키던데 실로 거대했다.
평범한 한국인 4인 가족이 먹기에는 무리라고.

- 맥주 첫 잔은 무료라고 해서 한 잔씩만 시켰다. 금욜에 비장한 술부림 자리가 있어서 간을 청결하게 해 놔야 됨. 서비스인지 모르겠으나 송어 전채가 뭔가 나옴. 먹어보니 송어 맞네.

- 우르켈 생맥을 3가지 스타일의 거품으로 주문할 수 있는데, 거품이 꺼지고 나니 양은 서로 비슷하더라.
코젤 다크는 캔으로 마실 때는 그저 그랬는데 생맥으로는 어떠려나. 사장님이 강추하던데 다음에 먹어보겠음.

- 감자는 평범하게 맛있었고.
소세지는 원래 체코 스타일인지는 모르겠으나 다소 짠 편이고 육즙이 없는 편이고 씹을 때 밀도가 높은 편이다. 서양애들이 원래 짜게 먹고 오래 씹는 경향이 있다는 누군가의 의견.

- 삐에로기란 걸 처음 봤는데, 동유럽 매니아인 지인은 매우 반가워했던 아이템.
생긴 것은 만두처럼 생겨서 만두 매니아인 본인은 기대를 많이 했으나 기대와는 많이 달랐다.
일단 만두피는 연하게 조리되어 있고, 내부에는 매쉬 포테이토같은 탄수화물류가 영접. 식감은 부드럽지만 다소 허하기도 하다. 사워 크림이 얹어져 있어서 이쪽 취향이라면 괜찮을 듯. 개인적으론 짜고 매운 입맛이라.
하지만 서울에서 맛볼 수 있는 특이함이라면 의미가 있겠지. - 메뉴 중 포크 너클은 그야말로 족발인데 한국식과는 달리 찐 후에 겉을 다소 바삭하게 굽는다던가 튀긴하던가. 두가지 식감이 조화되는 부류인 듯. 족발 매니아라면 한 번 시험해 볼만 하겠다.(난 아님)